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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이 필요한 이유와 그 과학적 근거

by graysun 2025. 6. 19.

선크림 바르는 여성

 

 

 평소 자외선 차단제는 ‘밖에 나갈 때’만 바르는 습관이 있으신가요? 저 역시 예전에는 외출 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전부였고, 실내에서는 아무런 방비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거울을 보며 놀랐습니다. 분명 외출도 거의 안 했는데 눈 밑에 미세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한 겁니다. 실내 자외선, 바로 여기에 함정이 있었던 거죠.

 

유리는 자외선을 완전히 막아주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내에 있으면 자외선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나뉘며, 이 중 UVA는 유리창을 통과합니다. 특히 UVA는 피부 깊은 진피층까지 침투하여 콜라겐을 파괴하고 주름, 기미, 탄력 저하의 원인이 됩니다. 광노화의 80% 이상이 자외선에 의해 발생한다는 연구도 존재합니다(NIH, 2020).

 

 한 피부과 임상 실험에서는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창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의 피부 노화 속도가 평균보다 12.7% 더 빠르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는 이 통계를 보고 난 뒤, 실내에서조차 자외선을 피할 수 없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실내라고 해서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었던 겁니다.

 

운전 중에도 자외선은 피부를 공격합니다

 

 실제로 운전자의 왼쪽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더 많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유리창을 통해 들어온 자외선의 방향성과 투과성 때문입니다. 미국피부과학회(AAD)에서는 운전자들에게도 실내 선크림 사용을 권장하며, UV 차단 윈도 필름의 부착을 제안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장시간 차량을 운전할 일이 많아 선크림을 자주 깜빡했는데, 왼쪽 볼에 잡티가 집중되면서 그때서야 자외선의 위력을 실감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차량용 자외선 차단 필름을 붙이고, 운전 전에도 선크림을 꼼꼼히 바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실내 자외선 차단, 이렇게 실천해 보세요

 

  • 자외선 차단제: SPF 30 이상, PA++ 이상의 제품을 아침 기초화장 단계에 사용하세요. 창가 근처에 앉는 경우 3~4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 자외선 차단 필름: 유리창에 부착 가능한 필름은 UVA의 99% 이상을 차단할 수 있으며, 냉방 효율도 높여줍니다.
  • 커튼과 블라인드: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성 커튼은 빛은 들이고 유해 광선은 막아줍니다. 저는 실제로 거실 창문에 UV 차단 블라인드를 설치한 뒤 피부가 훨씬 덜 따가워졌습니다.
  • 기초 메이크업 제품 활용: BB크림, CC크림 등 자외선 차단 기능이 포함된 제품을 활용하면 실내 생활에서도 자연스럽게 피부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손, 목, 귀 관리: 특히 손등은 하루 종일 노출되기 때문에 꼭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저는 평소 핸드크림에 SPF가 들어간 제품을 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 효과

마무리하며...

 

 우리는 피부 관리를 외출 시에만 집중해 왔지만, 이제는 실내에서의 자외선 차단도 건강한 피부를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외선 노출은 백내장 위험 증가와도 관련이 있어, 단순히 미용의 차원이 아닌 건강의 문제로 다뤄져야 합니다.

 

 지금 당장 창가에 앉아 계시다면, 혹은 책상 앞에 햇빛이 살짝 비춘다면, ‘실내에서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바꿔보세요. 그 작은 변화 하나가 5년, 10년 후 당신의 피부 노화 속도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실내 자외선 차단은 단순한 미용을 넘어선 건강관리입니다. 매일 아침 선크림 한 번, 창문 필름 한 장, 커튼 한 겹이 당신의 피부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부터라도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 바르기’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